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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트연구소
아플때는 소문을 내자. - 혼자서 끙끙 앓고 있으면 본인과 주위 사람만 힘들다. 소문을 한 번 내어 보세요. 몇 년 전부터 마음이 많이 아팠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마음이 아픈건지 인식 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예쁜 아들의 환한 얼굴을 보면 행복해야 하는데 이유없이 그 상황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어떤 큰 문제로 이 행복이 날아갈까봐 행복해 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안해하고, 좋은 음식도 나에게 특별한 감흥을 주지 못했고, 좋은 곳을 가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 그런 내 자신을 나는 왜 그런지 이유조차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을 지금 보면 무서울만치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마음이 건조해지니 늘어나는 것을 술과 담배 뿐이었지요. 그리고 매사에 짜증과 무기력으로 업무에 집중이 어려울 정도로 ..
바글 바글한 아침 출근길 노선 버스. 입구 부터 출구까지 바글 바글.. 더 태울 곳 없어 보이지만 버스는 계속 승객을 태우고 또 태운다. 버스는 대체 몇몇까지 승객을 태울 수 있을까? #1 열려라 참깨!! 빡빡하지만 평화롭던 만원 버스 안, 갑자기 중년 아주머니가 소리 지릅니다. 마치 빛쟁이가 빛 독촉하는 듯한 말투네요. "아저씨 내려요!!!" 야속한 버스 출구는 열리지 않았네요. 버스는 2~3초간 침묵만이... 하지만 내리는 문은 여전히 닫혀 있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아까보다 더 높은 톤으로 말합니다. "아저씨 내린다니까요!!!". 다시 2~3초의 정적이 흐른 뒤... 드디어 기사님께서 한마디 합니다. "내리시려면 벨을 눌러주세요.". 그리고 굳게 닫혀 있던 출입문이 열립니다. "벨이 멀어요". 궁색한..
사이트 대규모 개편 작업이 완료되어 실 서버로 이전하고 몇일간 모니터링 중 이상 증상 발생합니다. 특정할 수 없는 다수의 컴퓨터에서 사이트 접속 불량 증상이 신고되기 시작하고, 컴퓨터의 O/S, IE 버전, ISP 등 어느 하나 일치하는 것 없이 정말 불특정 다수의 컴퓨터에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되는것 입니다. 정보팀에 있는 다양한 컴퓨터로 접속해 보니 많은 컴퓨터 중 유독 한대의 컴퓨터가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는 증상을 보이네요. 꼬박 반나절을 점검하고 테스트를 했으나 원인을 알 수 없고, 그 동안 사이트 접속 불량 신고는 계속해서 들어오고 정말 미칠 노릇이었습니다. 결국은 개편된 사이트를 분해하여 하나씩 제거하며 테스트를 해 본 결과 웹폰트를 제거하니 전국적으로 들어 오던 접속 장애..